[동북아뉴스타임]경상남도교육청은 14일부터 직업계고가 단계적으로 전면 등교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35개교 중 20개교는 전교생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의 경우 밀집도 자율 결정 가능 지침에 따라 전면 등교를 실시 중이었고, 14일 전면 등교 학교는 8개교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준비 기간이 필요한 곳은 오는 21일 이후 단계적으로 전면 등교할 예정이다.
직업계고 전면등교는 지난 2일 교육부 발표에 따라 시도별 자체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3학년 우선 등교에 따라 상대적으로 전문교과의 실습 교육 기회와 자격증 준비 등이 부족했던 1~2학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전면등교를 위하여 학교에서는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과정과 도교육청은 안전 및 방역, 급식 등과 관련된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실습실 교육, 급식, 기숙사 운영 등을 검토했다.
특히 이번 직업계고의 전면 등교수업 확대는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를 확대, 강화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도교육청에서는 안전한 실습실 수업을 위하여 소독티슈 등 방역물품을 추가적으로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교실과 실습실 등 모든 시설의 수시 환기와 손잡이 등 공용접촉 물체의 주기적 표면소독으로 강화된 방역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건물과 실별 밀집도를 최소화하여 교실 및 실습실별 수업은 25인 미만으로 운영하고 2개 학년 이상의 전체 학생 수가 같은 건물에서 가급적 동시에 수업하지 않도록 수업을 조정하였다. 교내 이동 수업 시에는 학년별 이동 동선을 정하여 밀접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지도한다.
기숙사 방역도 강화하여 1실 당 2인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입소 전 진단검사를 받았거나 백신을 접종한 경우 실별 4인까지 배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숙사 입소생의 샤워실·휴게실 등 공용공간의 사용을 대상별로 시간을 다르게 정하여 운영한다.
도교육청에서는 이번 등교수업 확대 준비를 위하여 경상남도와의 협의, 각 시ㆍ군 지자체에도 협조 공문을 발송하여 직업계고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기숙사 입소 전 진단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는 전교생 등교 시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등ㆍ하교 시 정문과 후문을 사용하고, 학년별 시차 급식 실시, 학과별 실습실 이동시 이동 동선 분리 등을 통해 안전한 방역에 중심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최병헌 학교정책국장은 “직업계고는 전문 교과 실습수업으로 기능을 익히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으로 연계되는 교육과정 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업등교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에 허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학생들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로 성장 경로에 알맞은 취업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