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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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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31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12명

5월 확진자 328명(올해 확진자 52.8%) 발생… 확진자 92% 도민·도내 거주, 집단감염 관련 45.4%

 

[동북아뉴스타임]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1일 하루 동안 총 1,506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12명(제주 #1031~104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42명이다.

제주지역은 5월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발생하며 총 3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87명과 비교해 241명이 더 나온 것으로, 전달대비 3.8배가 증가했다.

올해 제주에서는 621명이 확진됐다. 올해 확진자의 52.8%가 이달에 발생한 셈이다.

지난 해 2월 21일 제주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한 달 새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5월 한 달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대를 기록한 것은 15차례나 된다.

하루 평균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가장 많은 날은 26명을 기록했다.

특히 5월 신규 확진자 328명 중 외국인을 비롯해 타 지역 거주자 26명을 제외하고 302명(92%)이 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로 파악됐다.

5월 신규 확진자 중 68.6%인 225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관광객이나 입도객을 통한 외부 요인의 감염이 아닌 지역 내 전파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신규 확진자 중 71.2%(62명)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 해외 유입 등 외부 요인으로 감염된 것과 달리 새로운 감염 양상을 보였다.

5월 3일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노래연습장, 피시방 등의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퍼지면서 가파른 증가세의 원인이 됐다.

이어 5월 중순 경부터는 가족 모임이나 피로연 등 지역 공동체 문화를 타고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직장이나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집단감염이 생겨났다.

5월 확진자 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49명으로 45.4%의 비율을 차지한다.

집단감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66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4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4명 ▲제주시 음식점 관련 12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모임 9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순이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역학조사 중 식사, 만남 등으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85명(25.9%)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최초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확진사례도 계속 생겨났다.

해외 방문 이력자 7명(2.1%)이 발견됐고,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 방문이력이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35명(10.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되는 경우도 증가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56명(17.1%)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도내 발생 상황부터 감염 불명으로 집계된 인원은 총 107명으로, 이중 절반이 5월에 확진된 셈이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5월 2.28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0.98대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제주지역 감염재생산지수는 1.13(4.27~5.3) → 2.28(5.4~10) → 0.90(5.11~17) → 0.98(5.18~24) → 0.98(5.25~31)로 파악됐다.

이 지수가 1.0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만큼 현재 제주지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통제가 가능한 범위로 해석된다.

하지만 도 방역당국은 최근 가족과 지인으로 인한 추가 확산이 이어지는 만큼 여전히 긴장감을 유지하며 확산세를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리의 척도가 되는 5월 검사 양성률은 0.58%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비말이 발생하기 쉽거나 마스크를 벗는 상황,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고 필요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5월에만 일반음식점 2곳, 유흥주점 1곳, 장례식장 1곳, 노래연습장 1곳, 목욕장업 4곳, 결혼식 피로연 관련 2곳 등 총 11곳의 동선이 공개됐다.

동선 공개와 함께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도민들이 늘면서 5월 한 달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4월 2만 8,110건보다 2만여 건이 더 늘어난 4만 8,794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하루 최대 3,081건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한 날도 있다.

제주도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건수 증가로 지난 21일부터는 전문 검사기관에 8,006건을 위탁해 검사를 진행했다.

신규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은 ▲1월 0.51%(19,431 검사 /101명 확진) ▲2월 0.2%(23,379 검사 /48명 확진) ▲3월 0.22%(25,641 검사 /57명 확진) ▲4월 0.3%(28,110 검사 /87명 확진)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 해 12월 1.2%(28,121 검사 /340명 확진)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우에 따라 최근 14일 이내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며 검사 대상자와 접촉자를 분류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5.25~31 / 79명 발생)으로 전일 동시간대 12명(5.24~30 / 84명 발생)보다 소폭 감소했다.

제주도는 지난 31일부터 오는 6월 13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운영만 허용된다.

2단계 기간 중 결혼식 장례식장은 4㎡당 1명을 유지해야 하고 이벤트 당 최대 인원은 99명으로 제한된다.

학원·교습소는 ①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②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와 23시 이후 운영 중단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백화점·대형마트는 발열체크 등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시식·시음·견본품 사용과 이용객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된다.

종교시설의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해야 하며, 정규예배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국·공립 체육시설은 수용 인원의‘30% 이하로 제한 운영’되고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개방한다.

도내 공공체육시설도 31일부터 2주간 운영이 제한된다. 실내 공공체육시설인 경우 전문체육인·전지훈련팀의 훈련 목적만 가능하며 일반인과 동호인의 이용은 제한된다. 실외공공체육시설은 전체 개방되지만 이용 가능 인원의 30%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며, 경기 운영 시에도 관중은 수용 인원의 10%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오는 6월 13일까지 2주간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재지정하고, 거리두기 소관 부서별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2단계 시행에 따른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도청 전 실국과 행정시, 자치경찰단, 읍면동 등과 합동으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총 10,313개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행정처분 45건과 행정지도 127건에 대한 위반사항을 적발해 조치했다.

행정처분 세부 사항은 23시 이후 영업 위반 등 집합제한 위반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섭취 위반이 15건,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6건, 출입자 명부 미작성 5건, 거리두기 미준수 1건, 가창시 마스크 미착용 1건 등이다.

행정지도 사항은 출입자 명부 작성 미흡에 대한 시정조치가 38건이며, 5인 이상 집합금지 34건, 마스크 미착용 27건, 체온계 미비치 7건, 테이블간 거리두기 미준수 4건, 손소독제 미비치 2건, 기타 15건 등으로 나타났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지난 5월 가족·지인 간 소모임을 비롯해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활 방역망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바 있다”며 “‘우리 사이에’라는 마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나누기 위한 만남이 오히려 코로나19 연쇄 감염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큼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31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및 감염 경로]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중 ▲11명(제주 #1031~1041)은 제주 도민이며, ▲1명(제주 #1042)은 서울 지역 거주자로 업무차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를 통해 △9명(제주 #1031~1038, #1041)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042)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2명(#1039, #1040)은 감염 경로를 확인중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된 9명 가운데 4명(제주 #1031·1035·1036·1041)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1031번 확진자는 1022번 확진자, 1035번·1036번 확진자는 1024번 확진자, 1041번은 94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나머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5명(제주 #1032·1033·1034·1037·1038)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들로 수차례 만남과 식사 등이 이뤄지면서 바이러스가 전파 것으로 추정 중이다.

1032번과 1033번 확진자는 1022·1031번 확진자와, 1037번과 1038번 확진자는 1026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했던 사실이 기존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34번 확진자는 29일 확진된 101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한 2명(제주 #1039·1040)은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이다.

1039번 확진자는 26일부터 감기 증상이 나타나 제주한마음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40번 확진자는 27일부터 오한, 체한느낌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제주한라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042번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1042번은 지난 27일 업무를 위해 서울에서 제주로 왔으며,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7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907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 병상은 총 206병상이며,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1,216명(접촉자 925, 입국자 981명)이다.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타 지역 확진자가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5월 26일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노라바식당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일반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 현황]

1일 0시 기준 제주에서는 총 5,388명이 예방접종을 맞았다.

1차 접종은 5,238명으로 현재까지 총 73,164명이 맞았으며, 2차는 150명으로 총 26,976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총 13건이 신고 됐으나 모두 예방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증상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400건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전체 인구수 674,635명 대비 1차 접종 완료자는 10.8%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친 완료자는 4.7%를 보인다.

접종 대상 목표 인원인 402,580명과 비교할 때 1차는 18.2% 2차는 6.7%가 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5~6월 접종 대상자 114,955명 가운데 접종 예약자는 총 85,481명으로 예약률은 74.4%다. 이는 전국 예약률 68.3보다 높은 비율이다.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3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아직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도청 및 보건소 콜센터, 읍면동을 방문해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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