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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의대 쏠림, 서울대 붙어도 안가고 다녀도 그만둔다

기사입력 2023.10.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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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학과별 신입생 미등록(최초합격자중 미등록인원) 비율 10.3% :치대>간호대>약대>수의과대 순서로 미등록률 높아, 다른 대학 의대로 이탈 정황
    학부 자퇴생도 2019년 193명 → 2022년 328명, 7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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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용 의원(사진=서동요 의원실)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생의 10% 이상이 서울대에 붙어도 등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붙어도 가지 않는 학과는 1위는 치의학대학원(치의학과), 2위 간호대, 3위 약대, 4위 수의과대 순으로, 의대 쏠림 현상이 최상위 서울대학교 인재 영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동용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수시와 정시를 합친 모집인원 3,310명 중 최초합격자 421명이 미등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전체의 12.72%으로, 최근 3년간 평균 10.3%의 최초합격자가 서울대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과대학별로 3년 동안 최초합격자 미등록에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학과는 의과대학이 유일했다. 반대로 신입생 미등록이 가장 많이 발생한 단과대학은 치대, 간호대, 약대, 수의과대 순으로 치대 치의학과의 경우, 평균 34%의 최초합격자가 미등록했다.

          

    서동용의원은 “서울대 치대를 합격해도 등록하지 않는 원인으로 다른 대학 의대에 합격한 것 말고는 특별한 사유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른바 대학 진학 목표가 ‘의치한약수(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로 바뀌면서, 서울대 치대, 약대 등 의약학계열에 합격한 최상위권 학생들마저 정확하게 의대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를 다니다가 그만둔 자퇴생도 4년 만에 70%나 증가했다. 2019년 한 해 193명이던 자퇴생이 2022년에는 328명을 기록하며, 매해 신입생의 약 10%가 자발적으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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