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 개막

기사입력 2021.10.22 02:5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 마음의 평화에서 시작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 평화로 -


    사본 -사본 -2021 한중일 평화포럼 개막1.jpg

    <사진 설명>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좌측 세번째 임진정유동북아평화재단 최대규 이사장, 가운데 허석 순천시장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이 10월 8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은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함께 누리는 일상의 평화’를 주제로 기후(생태)위기 시대에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평화의 길을 논의하는 자리로, 도심 어디서나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 평화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날 개회식은 송재훈 평화포럼 추진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허석 순천시장의 환영사와 소병철·서동용 국회의원, 허유인 순천의회 의장, 최대규 임진정유동북아평화재단 이사장(재경 광주·전남 향우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에서 최대규 이사장은“당 임진정유동북아평화재단은 7주갑 전 이 땅에서 일어났던 정유재란의 균형 잡힌 임진·정유재란 역사에 대한 재조명 사업을 전국 고교 역사교사들에게 한중일 역사학자가 공동연구한 역사서적을 출판 무료배부 추진하여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있다. 또, 우리 재단은 순천왜성을 중심으로 동북아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공원에 전쟁역사관과 추모 ·평화 기념센터 등을 건립하여 자라나는 한·중·일 세대들이 정유재란에 대한 역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동북아 평화교육 체험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동북아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하여 국제 학술세미나 개최, 자료교환, 고증사업 등 관련 사업 추진 등을 하고 있고 오늘 이 자리로부터 시작되는 ‘생태계 평화’가 북녘땅과 러시아를 아우르는 동북아와 지구촌으로도 이어지기를 소망하며 우리 재단에서는 순천시의 '생태계 평화' 실현 목표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포럼은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의 ‘함께 누리는 일상의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반 前 사무총장은 순천이 추구하는 생태도시, 정원도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책이 모든 지자체가 지향해야 하는 목표가 되어야 하며, 순천에서 시작된 일상의 평화가 한중일을 넘어 동북아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순천시가 준비하는 2023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2050탄소중립 롤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형석 前 통일부 차관의 ‘동북아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에이코 토미야미 일본 동경대 대학원 대학 교수의 ‘생태평화 구축을 위한 미래행동’이란 발제로 포럼 참석자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저녁 무렵 순천만국가정원 내 프랑스정원에서 ‘한중일 전통의상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순천시, 김혜순 한복공방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이진식 문화정책관과 보훈처 김주용 국장 등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앙상블 시나위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린 패션쇼는 국악인 오정해의 아름다운 구음으로 프랑스정원을 가득 채웠다. 정원을 배경으로 한 전문 무용수 10인의 아름다운 한국 전통무용 공연에 뒤이어, 16인의 시민모델과 채시라, 김창옥 등의 유명인사가 함께한 궁중 복식 런웨이 무대가 진행됐다. 또한 순천시를 대표해 허석 순천시장과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이 모델로 참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무대에서는 한중일 3국의 전통의상이 함께 어울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취지에 걸맞는 무대로 꾸며졌다.

     

    전통 한복을 재해석한 한국의 파티복 무대와 함께 진행된 오방신과 신승태의 공연과 무용수 10인이 함께한 대중가수 알리의 무대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포럼 이튿날인 9일에는 순천대학교 사학과 이욱 교수의 순천 정유재란과 교토 조선인 귀무덤 역사에 대한 강연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글로벌 아시아 시대 고등교육 분야의 협력-창의적 인재육성을 주제로 특별대담과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행사장에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일상의 평화’공모전 작품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이끌었으며 폐회식에는 공모전 일반부·학생부 수상자 총 22명 중 대표 8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여 수상자와 참석자 모두에게 ‘일상의 평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또한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순천 평화 힐링투어’를 진행하여 정유재란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순천왜성과 지난 4월 개장한 정유재란 평화광장을 방문하고,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순천만습지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한 순천시의 30년 생태 보전의 발자취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올해 16명의 한중일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은 과거의 안보·통일·역사의 평화를 넘어, 기후 변화와 팬데믹 등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공존과 번영, 그리고 일상의 평화 논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2022년에는 세계 생태경제 이슈를 주도하는 ‘세계 평화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에 걸맞게 생태계 평화 관련 협력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의 포부를 다졌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