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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최고의 무대, 2021 U리그 26일 개막

기사입력 2021.03.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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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뉴스타임]대학축구 최고의 무대가 막을 올린다.

    2021 U리그 권역리그가 26일에 시작한다. 역대 최다인 총 85개 팀이 참가하며 각 지역별로 1권역~11권역까지 나뉘어 10월 22일까지 진행한다. 1권역부터 8권역까지는 8팀씩 묶였으며 9권역부터 11권역까지는 7팀씩 포함됐다. 권역리그는 각 팀의 홈경기장에서 개최되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14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1권역~8권역은 팀당 14경기, 9권역~11권역은 팀당 12경기다.

    첫 경기부터 흥미로운 대진이 많다.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팀인 선문대는 제천에서 제주국제대와 만난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2020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난적 동국대를 꺾고 창단 후 첫 U리그 정상에 오른데 이어 올해 3월 통영에서 열린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에서도 전주대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제주국제대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 최근 들어 전력이 급상승하며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주국제대는 2020년 1월에 열린 제16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열린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치열함이 예상되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먼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밖에도 동국대는 용인축구센터에서 경희대를 상대한다. 지난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에서 정상 등극에 성공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동국대가 경희대를 꺾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통의 강호인 숭실대는 광운대와, 울산대는 동아대와 경기한다.

    올해 신규팀으로 U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신성대, 대경대, 가야대, 대신대, 한일장신대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6일에는 신성대만 경기를 치르며 나머지 네 팀은 추후 경기를 가진다.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 사령탑을 역임했던 이경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신성대는 홈에서 배재대를 맞이한다. 2021년 U리그에서 최소 권역 중위권을 목표로 하는 신성대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왕중왕전 진출권은 1권역~8권역의 경우 상위 세 팀이 다이렉트로 왕중왕전에 오르며 4위 팀 중 성적 상위 한 팀이 왕중왕전행 막차를 탄다. 9권역~11권역의 경우 상위 두 팀이 다이렉트로 왕중왕전 진출, 3위 팀 중 성적 상위 한 팀도 왕중왕전 티켓을 얻는다.

    U리그는 대학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공부하는 선수 육성, 캠퍼스내 축구붐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 출범했다. ​경희대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연세대와 고려대, 용인대가 두 번씩 트로피를 들어 올려 공동 최다 우승팀이다.

    U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서 꽃을 피운 선수들도 많다. 대회 MVP를 수상했던 심동운(홍익대, 2011년), 김도혁(연세대, 2012년)은 K리그의 중심 선수가 됐고, 2013년 MVP 손준호(영남대)는 지난해 K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1회와 2회 대회 연속 득점왕인 고경민(당시 한양대)은 현재 경남FC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17년 득점왕 이현식(용인대)은 강원FC 소속이던 작년에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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